2026년, 폐가전 무상 수거가 전 품목으로 확대됐다
가장 큰 변화는 2026년 2월부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생산자·판매자의 회수·재활용 의무 대상을 기존 대형 폐가전 50종에서 모든 폐전기·전자제품으로 확대했다. 즉,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같은 대형 가전은 물론이고, 고장 난 청소기나 선풍기 같은 소형 가전까지 무상 방문 수거가 가능해졌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폐가전 배출예약시스템(15990903.or.kr)이나 전화 1599-0903으로 신청하면 된다. 카카오톡에서 '폐가전무상방문수거' 채널을 추가해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일 08시부터 18시, 토요일은 08시부터 13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몇 가지 유의점이 있다. 소형 가전만 버릴 때는 5개 이상 모아야 무상 수거가 가능하다. 대형 가전이 있다면 소형 가전도 함께 수거해 주니, 이사 전에 대형 가전과 소형 가전을 묶어 신청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벽걸이 에어컨은 철거 작업이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미리 분리해 두어야 하고, 냉장고는 내용물을 비우고 성에를 제거한 상태여야 수거가 진행된다. 작동 여부는 상관없으니 "너무 낡아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사철(23월, 89월)과 명절 전후에는 예약이 몰린다. 날짜가 정해진 이사라면 최소 1주일 전에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거 담당자가 전화로 방문 시간을 조율하는데, 이 통화를 놓치면 예약이 자동 취소될 수 있으니 발신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폐가구·대형폐기물은 지역 재활용센터에서 신청한다
침대, 장롱, 소파 같은 폐가구는 폐가전 무상 수거 대상이 아니다. 이 경우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나 재활용센터를 통해 배출 신청을 한 뒤, 배출 스티커나 신고필증을 붙여 지정된 장소에 내놓아야 한다.
방법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스마트폐기물' 앱이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다른 지역도 각 지자체의 대형폐기물 인터넷 배출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비용은 품목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00원에서 2만 원 수준의 수수료가 붙는다. 이불처럼 봉투에 담을 수 없는 물건도 대형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수수료를 아끼고 싶다면 중고 거래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태가 괜찮은 가구는 '무료 나눔'이나 '공동구매' 게시판에 올리면 직접 가져가려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배출 신청 기한을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헌옷과 폐의류, 아름다운 가게와 수거함을 활용하자
옷장 정리를 하다 보면 헌옷이 수북이 쌓인다. 입지 않는 옷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배출할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 직접 가져가거나, 홈페이지(beautifulstore.org)에서 방문 수거를 신청하는 방법이다. 지자체나 민간 재활용사업자가 비치한 폐의류 전용 수거함에 넣어도 된다.
주의할 점은 오염되거나 파손된 옷, 수건, 걸레, 베개, 방석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물건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솜이불이나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처럼 종량제 봉투에 담기 어려운 물건은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내고 처리해야 한다.
소형 폐기물, 이렇게 처리하면 쉽다
폐건전지, 보조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는 아파트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런 전용 수거함을 2025년 2만 개에서 2026년 6만 개로 확대 설치했다. 2028년에는 10만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에 수거함이 없다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전국 재활용품 수거함 지도를 확인해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있다.
폐의약품은 약국, 보건소, 보건진료소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약국에서 조제받은 약뿐 아니라 일반의약품도 포함되며, 1차 포장재까지 함께 투입할 수 있다. 남은 약을 변기나 하수구에 버리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전용 수거함을 이용하자.
재활용 서비스 비교 한눈에 보기
| 구분 | 이용 방법 | 비용 | 소요 시간 | 유의사항 |
|---|
|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 1599-0903 예약 또는 앱 신청 | 무료 | 3~7일 | 소형가전은 5개 이상, 에어컨 철거는 별도 |
| 대형폐기물 스티커 | 지자체 홈페이지 신청 후 스티커 부착 | 5천~2만 원 수준 | 즉시 배출 가능 | 직접 운반 필요, 지역별 수수료 상이 |
| 중고 매입 업체 | 방문 견적 후 매입 | 수익 발생 가능 | 협의 필요 | 상태 심사가 까다로움 |
| 폐의류 수거함 | 아름다운 가게 또는 전용 수거함 | 무료 | 즉시 | 오염·파손 의류는 종량제 봉투로 |
| 폐건전지·폐의약품 | 주민센터·약국 전용 수거함 | 무료 | 즉시 | 지정된 수거함만 이용 |
이사와 대청소를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다음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 폐가전 정리: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대형 가전부터 1599-0903으로 예약한다. 소형 가전 5개 이상도 함께 접수.
- 폐가구 배출: 지자체 대형폐기물 시스템에서 품목별 수수료를 확인하고 배출 스티커를 발급받는다.
- 헌옷 분류: 입을 수 있는 옷은 아름다운 가게에, 오염된 옷은 종량제 봉투로.
- 배터리·약품 분리: 전용 수거함 위치를 주민센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확인.
재활용 서비스는 정부 정책과 지역 규정이 수시로 바뀐다. 특히 2026년부터 폐가전 무상 수거 품목이 대폭 확대된 만큼, "예전에는 유료였는데"라는 생각으로 폐기물 스티커를 먼저 사기 전에 무상 서비스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관할 주민센터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한 번 문의하면 헷갈리는 부분이 대부분 해결된다. 집 안의 재활용 가능한 물건을 오늘 한 번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